07/03/01

憎惡

출근하려다...

우연히 차 안에서가위 하날 발견하다.

왠지 섬뜩한 느낌에 기억을 더듬으니.

바로 어제 ...

한 음식점의 주차장에서 막 출발하려던 내 차에 뛰어 들던 한 여인이 생각났다.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제발 도와 달라며.

살의에 찬 남자는 그 여자의 머리채를 심히 낚아채고...

내 차에서 내리 끌었지만.

음식점 주인이나 종업원...

그리고 여러 손님...

어느 하나

그녀를 돕지 않았다.

어차피...

내 앞에서... 그리고 내 차에서 벌어진 일.

사람이다치는 불상사나 막아보자는 의도로 두 사람 사이에 끼어 들어...

서로의 접근을 막아 밀치며...사태를 관망한지 20여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두 사람을 넘겨주고...

대충 상황을 설명한 뒤 귀가했던 기억이 떠 올랐다.

.

.

.

그리곤...

3/2 출근길 ...

내 차 안에서 발견된 날이 시퍼렇게 선 가위 하나.



얼마나미웠으면...

죽이려고 까지 했을까.

그렇게 싫었다면 서로안 보고 살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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