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死者)의 땅에 다녀오다.
임시 공개 게시판
2005. 7. 14. 23:02
05/07/14
죽은자의 구역에 다녀왔다.
내...
예전부터 간 크기로 유명했던 놈인데...
오늘은 정말 섬뜩했다.
마음이 좀 진정되면...
몇 장 찍어 온 사진을 올리던가 하지.
- 이하... 추가하여 수정함 -
도촌 택지개발 지구를 다녀왔지.
물론 자전거로.
퇴근이 늦어... 출발이 늦었는데.
그 위치가...
왼쪽으로 성남 화장터.
오른쪽으로 남서울 공동묘지인 맹산의 깊은 계곡.
살 던 거주민은 모두 소개되고.
개미 한마리 없던 황량한 택지개발지.
마치...
온갖 악귀가 난무하는 죽은자의 땅 같았다.
모든 가옥과 건물은 철거되고.
산등성이의 수많은 묘지들은...
이장을 한 후...
구덩이를 메우지도 않은 채 여기저기 널려 있더군.
너무도 황당해서 몇 장의 사진을 남겼지만...
그 사진은 차마 올리지 못하겠군.
그런데... 그런 건 전혀 무섭지 않았지.
어차피...
사람은 나던 터에서 자라고... 또 죽고 하는 거니까.
도촌 택지개발지를 계속 따라 오르니...
맹산 능선에 오르는 깊은 계곡.
그 곳에 자리 잡은 한 기도원.
내가 믿음을 갖지 않아서인지.
그 곳 주변의 모습이 너무 거북했다.
잘 안뵈나?
언제 함 같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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