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들

 

  

'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따뜻함 없는 인연,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 창고,

넘치는 감상,

감당할 수 없는 열정,

차가운 미소,

과장하는 버릇,

참견하려는 습관.


세월이 갈수록 삶은 모시 적삼처럼 헐렁하고 여유로워야 한다.


 

교감 선생님으로 정년퇴임 하신 그분은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해.

인연은 좀 줄여 가고, 주변 사람들에게 날마다 세뱃돈 주듯 칭찬과 좋은 말을 건네면 되지.


그분의 수첩에는 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들의 목록이 적혀 있다.

 

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들.

따뜻함 없는 인연,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 창고,

넘치는 감상,

감당할 수 없는 열정,

차가운 미소,

과장하는 버릇,

참견하려는 습관.


따뜻함 없는 인연은 자칫 상처를 만들기 쉬우니 인연을 없애기보다는 따뜻함을 되살리는 편이 좋고,

넘치는 감상은 자칫 사람을 가볍게 만들 수 있으니 자제하고,

감당할 수 없는 열정은 치명적인 노욕을 부르기 쉬우니 자제할 것이며,

입은 웃고 눈과 마음은 웃지 않는 차가운 미소는 관계를 외롭게 만들기 쉬우니 진짜 미소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의 온도를 올려야 한다.


그리고 과장하는 버릇은 사람들을 질리게 하니 평화로운 삶을 위해 버릴 것.

여기저기 참견하려는 버릇올바른 소리만 하려는 버릇도 고루한 노인이 되기 쉬우니 멀리해야 한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지혜로운 노년은 행복하고 성실했던 젊은 날이 만든 선물일 것이다.

 

노년의 수첩에 '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 그 목록이 적혀 있듯이

청춘의 수첩, 장년의 수첩에는 '세월이 가기 전에 가까이해야 할 것'의 목록이 적혀야 하는 것은 아닐까.

 

 

93.1MHz KBS 1FM

세상의 모든 음악

 

 

 

 

'임시 공개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Zelda Massive Item Collab  (0) 2011.07.22
Summer  (1) 2011.07.21
A Bloody Mess  (0) 2011.07.21
NEW MacBook Air  (0) 2011.07.20
Early Evening Riding  (0) 201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