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17 우제군의 맹산 라이딩... 그 두번째.
06/06/17
AlpineKid 이우제 군의 두 번째 맹산 도전기.
토요일 오후 느즈막한 시각...
기말고사 준비를 해얀다며 "꾀(!)"를 피우는
wj 군을 반 협박하여 맹산에 오르다.
겉으론웃고있지만...
속으론 공포에 떨고 있는 거 다 안다.
엇...
그러나... 예전관 다르게...
왠지...여유만만한 표정을 보이다.
어떻하면 이 난관을 쉽게 풀어갈지...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도 같다.
나는 나대로...
어떻하면...
효과적인 업힐 테크닉을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흐흐.
녀석을 앞세우자...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닫고...
포기했는지...
상황에 순응하는 자세를 보이다.
녀석의 눈초리에서...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자신감 마저 느껴지다.
지난 5/21 첫 맹산 라이딩 때완 그눈빛이 많이 다르다.
▲ 지난 5/21 첫 맹산 라이딩을 앞두고... 잔뜩겁에질린 모습. ^^
호기있게 출발하였으나...
꿈과 현실은 다른 법.
뜻한대로 몸은 움직여주질 않고...
초반부터 약간오버하는가싶더니...
새말고개 전...
깔딱고개를 앞두곤... 드디어 내려 끌다.
한두방울 빗발울이 비쳤으나...
조금의 숨돌릴 틈도 주지 않고 ...
새말고개로 해서... 거북쉼터 쪽으로 계속 진행시키다.
녀석은 뒤에서 계속 ...
비온다...며 칭얼대다.
^^
율동 뒷능선에 이르러 ...
비로소 첫 휴식을 취하다.
녀석의 적당히 달궈진 얼굴을 보니...
몸이 적당히 풀린 듯하여...
이후론...조금 더 강도를 더하여...
속도 높여... 진행하다.
헉.
진짜... 몸 풀리다.
^^
뒤에서 어찌나 나를 내몰던지...
오히려, 내가 힘든 상황이 되어 버리다.
명심해라.
"오버하면... 곧...탈진이다."
일몰 감상을 핑계로...
전망 좋은 능선에서 숨을 고르다.
휴~
자칫... 방심하다...
내가 당할 뻔하다.
왠지 모를..
닥쳐 올 미래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마저 들다.
곧... 어두워지자...
녀석은 ... 어디까지 갈 거냐고...
앞이 안 뵌다며...
그만 돌아가자는... 볼멘 소리를 하다.
그럼 그렇지...
적잖게 안심되다.
못들은 척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자...
강남 골프장뒷능선에서...
잠시 쉬어라도 가자며...
애원(^^)하다.
그럼... 오늘은...
이쯤해둘까...?
^^
'임시 공개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nt Blanc (0) | 2006.06.29 |
---|---|
06/06/18 탄천 라이딩 (0) | 2006.06.18 |
06/06/14 The tail light (0) | 2006.06.14 |
06/06/12 퇴근 후의 갈마재 라이딩. (1) | 2006.06.13 |
06/06/12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열하일기. (0) | 200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