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바이커, 그 백팩 (Backpack) 의 비밀.
마운틴 바이커,그백팩의 비밀.
과연...
마운틴 바이커의 배낭엔무엇이 들어 있나......?
갑작스런 휴가.
아무런 계획없이 짧은 휴가를 맞게 되었습니다..
하긴...
애들이 크면서부터...
방학이라해도...
보충수업이다 과외다 학원이다하여...
좀 처럼 시간을낼 수 없어...
가족 모두 함께하는 휴가를보내는게어렵게 되어버리더군요.
-_-
그래서...
예년과 같이...
선풍기 하날 껴안고 휴가 첫날을 맞습니다.
휴... 날은 또 왜 이리 더운지. 쯥.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 휴가도, 내내 집구석에처박혀지냈더군요.
나는... 내가지난 여름에 한 짓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함 보시져. ^^
^^
아침 식사를 하고...
평소의 수면부족을 해소할 요량으로 애써 잠을 청해보지만...
10분을못 누워있고 여기저기 집안 구석을 들쑤시고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지난시즌을 마치고...
집안여기저기에 그냥 처박아 둔 스키와 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베이스의 상태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에지엔 슬슬 녹이 앉기 시작합니다.
스키의 에지는 스노우보드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가 봅니다.
상급 보드의 에지는 좀처럼 녹이 스는 일이없는데...
스키의 에지는 여차하면 녹이 습니다.
평소... 파일로 에지를 밀어봐도...
보드의 에지가 스키의 것보다 훨씬 단단한 재질임을 알겠더군요.
보드의에지는 24종 스테인리스 스틸인 것 같습니다. ^^
그래...
오늘 겨울 장비... 손 좀 보자!
여기 저기 처박힌...
긴놈... 짧은 놈... 좁은 놈... 넓은 놈...
몽땅 다 찾아 내놓으니...
무려 이십여개에 육박하여...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그 모든 장비의 에지 정비와 왁싱을 하려면...
허리도 많이 아플 것 같고...
왁스 증기를 마시는 것도 내키지 않아 주저하며...
에지를 손보려고...
지난 시즌 말 일부러 마련해 논티타늄 파일을 찾는데...
아... 그게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겁니다.
물건을 사놓고...
정녕 필요할 때 찾지 못하는 일은...
제겐 흔히 있는 일입니다. ㅉ
이렇게 되면...
원래 목적인 에지 정비나 왁싱보다...
잊은 물건을 찾는 것이 목적이되고...
그 일에 완전히 몰두... 아닌 집착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잘 됐다는 심정으로 쉽게 포기하였지요.
다가오는시즌 초...
눈 밭에 몇번 문지른 후,녹이 제거되면...
몽땅... 기계 왁싱이나 하져...모.
이젠 장비 정비나 점검도 점점 귀찮아져만 갑니다.
간단히 샤워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으나...
좀처럼 잠이 오지않습니다.
그. 러. 다.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을 땐...
이미제 손에...
저와wj군의자전거 배낭 2개가 들려져 있습니다.
그리곤...
오랫동안 정리를 하지 못한 채, 매번 들쳐 메고만 다니던...
배낭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거실을 점령하고...
배낭 두 개를 뒤엎기 시작하자...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일이 이쯤되자...
차라리... 스키 장비나 손 보고 말걸.... 하는 후회가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문득.
평소에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마운틴 바이커들이 닌자 거북이 등딱지 처럼 등에 들쳐메고 다니는...
그배낭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무척 궁금해 하더라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그래서,제 배낭의 물건들을 정리하는 이런 기회에...
그속의 물건들을 소개해보려...합니다.
물론, 제 배낭에 한정된 얘기지만...
일반적인 마운틴 바이커의 배낭 속의 물건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과연...
마운틴 바이커의 배낭엔 무엇이 들어 있는가?
함 구경해 보시지요.
- 특별한 경우가 아닌, 그냥 일상적인 투어 시에 제가 배낭에 지참하는내용물의 소개입니다-
자... 두개의 배낭에서 쏟아져 나온 물건들입니다.
이쯤 진행이 되었을 때...
작은 아이가물 한잔을 들고와 넉살좋게 건내며...
간섭을 시작합니다.
^^
이거 저거 신기해하며...
주물럭 거리던 녀석이 CB 에 관심을 보이며...
채널도 바꿔보고...
이 기능 저 기능을 물어옵니다.
점점 일이 커지고 있다는 후회와...
한두 장 사진도 아닌...상당히여러장의 사진을 챙겨 찍어야 하는 귀찮음에...
갑자기 후회가 확밀려 오더군요.
게다가... 날씨는 왜 이리 더운지.
귀찮기도 하고 하여...
녀석에게 버럭 소리를 질러...
방으로 내쫒고...
평소에 싫어하는 에어컨을 켜고 앉아 계속 진행을 합니다.
등에 쿠션을 하나 넣어 기대고 ...
이것 저것 정리를 하다보니.
억지로 자려해도 오지 않던 잠이...
슬슬 쏟아지더군요.
졸음을 애써 참아가며 하던 일을 계속합니다.
녀석이 주물럭 거리다 놓고간 CB 입니다
대규모나 장거리 투어엔 필수 장비지만...
몇몇의 단촐한 투어엔 별 필요없는 장비지요.
마침 생각난 김에...
충전기를 찾아CB를 얹어 놓고 오니...
졸음이가셨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배낭 속의 물건을 뒤져 봅시다.
짠.
^^
무엇보다 먼저...
투어 시 제일 중요한 품목인...
구급낭이 눈에 들어옵니다.
통상적인 투어 시엔...
그냥 기성제품의 것에 추가로 몇몇가지를 보완하여 항상 소지하고 다닙니다.
Coghlan 의 Pack 3 제품입니다.
그 내용물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매디 폼과 소염 진통제, 패취 등의 별도 추가 품목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특별한 물건이 있습니다.
예전에 소개드린 바 있었던...
쥐잡는 칙칙이입니다.
쥐잡는 췩췩이 외에도...
신체의 내구력을 향상시키는 인듀어런스 칙칙이도 보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뽐뿌에뉴질랜드까지직접 주문을 하며...
제 것까지 구입하는데애써주신 배상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제품에 관한 정보는...
http://blog.paran.com/credo/10536874
...를 참고하십시오.
예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제품의 사용엔 극히 주의를 요합니다.
쥐잡는 칙칙이는 혀 밑에 뿌려야 합니다.
곧휴 밑에 뿌리게되면 책임 못집니다.
이런 부위엔 쥐잡이 칙칙이 대신 인듀어런스 칙칙이를 사용하는 ...
센스가 필요합니다. ㅋㅋ
제 배낭 속의 넌 케미컬...
바이오 제품 3총사입니다.
이것은 자착성( ?, Self Adherent )을 가진 3M 사의 코반(Coban) 테잎(Wrap)입니다.
일종의, 고성능의 일러스틱 (Elastic) 탄력붕대입니다.
제가 워낙 여기저기 ...
닥치는대로(?) 삐고 접지르고 분지르다보니...
박스 채 사놓고 애용하는 물건입니다.
3M 코반데잎...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강추합니다.
그리고, 항상 준비하여 소지는 하지만...
결코 사용할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
마데카솔 분말입니다.
그런데... 벌써 2/3를 사용하고 1/3만 남았습니다.
저 남은 1/3은...
부디...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저거 마데전자 제품 아닙니다.
썰렁했나요? ^^
구급약품 다음으로 중요한 건...
역시 먹을 겁니다.
훗.
익히 잘 아시는...
파워 바와...
파워 젤입니다.
비상 시를 대비해 가지고는 다닙니다만...
웬만해선 먹지 않습니다.
거의 접대용이지요.
표시된 유통기한을 훨씬 넘겼지만...
다행스럽게?
다행스럽게!
저 제품은...
Best By... 로 사용기한을 표시합니다.
그 기간이 지났다고 먹지 못한다는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제 것을 얻어 먹으면서...
사용기한에 대한 딴지를 걸면...
끝까지 우깁니다.
Best by... 라고.
실제로...
여러 번 직접 먹어봤는데.
배탈 안 납디다.
앞으로 수년은 더 버텨도 별 탈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엔 파워 바나 파워 젤...
국내에서 구하기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대량으로 구입하였더니...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되더군요.
지금도...
저희 집 냉장고에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 안사람이... 김치냉장고 열 때마다...
볼멘 소릴 하지요.
그래도.
점차 줄어 드는 걸 보면...
남 몰래 훔쳐 드시는 놈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wj군이 의심스럽습니다.
여러 종류의 것이 있었으나...
쵸콜릿 맛만 남았더군요.
녀석이 쵸콜릿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맹랑한 녀석입니다.
^^
아... 그리고...
노란 은박지로 밀봉된 제품은...
자랑스런!
우리 한국의 홍삼 절편입니다.
저건...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만 먹습니다.
아들도 안 주져. 큭.
저걸남 몰래 혼자 먹으려면...
그룹을 앞서가거나...
아니면...
힘든 척...
뒤로 몰래 빠져야 합니다.
이 글...
부디... 울 팀원들이 보지 않기를. ^^
그 담엔...
기록을 남기기 위한 소형 디지탈 사진기와...
속도계, 안전등, GPS 등을 위한...
여분의 건전지도 휴대합니다.
그러고 보니..
배낭 한쪽 구석에...
선 스크린 로션과 바디 윤활제인 스포츠 슬릭이 눈에 띕니다.
이상이...
저의 바디 케어 5총사랍니다.
.
스포츠 피부 쓸림 방지제인 스포츠 슬릭에 관한 정보는...
http://blog.paran.com/credo/10537043
...를 참고하십시오.
흠.
지금까진...
일상생활 중에사용하거나...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투어나 경기 참여 시 야외에서 직접 장비를 정비하거나수리하기 위한...
마운틴 바이커들만의전문장비... 의 소개에 들어갑니다.
결코, 적지도 많지도 않은...
아주 기본적인 휴대 공구입니다.
가능한한 다른 팀원에게 빌 붙어야...
가볍고, 편하고, 또이롭기까지한... ^^
물건입니다만...
절대 그리 하진않습니다.
술 먹고 외박한 날... 장모 오듯.
공구를 휴대하지 않은 날...
체인 끊어지고 빵구 납디다.
-_-
저 정도의 공구면...
기본적인정비나 수리는거의 가능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기본적인 휴대 부품 중의 하나인...
브레이크 케이블과 변속기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슈 블럭.
wj 군과 함께 라이딩하기 시작한 후론...
세라믹 림 용 브레이크 슈도 휴대해야합니다.
wj 군의 스피너지 스폭스 휠의 림이 세라믹 림이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케이블, 변속기 케이블, 그리고 브레이크 슈.
바로... 예비부품 3총사의 모습입니다.
투어 시...
가장 흔한 트러블인 타이어의 펑크를 수리하는 장비입니다.
예비 튜브와 소형 휴대 펌프.
그리고, 펑크 수리 킷 등을 소지합니다.
만약을 대비하여...
CO2 카트리지... 일명 에어 봄베도하나 휴대합니다.
예비 튜브는 프레스타형의 롱 벨브의 것인데...
제가 스피너지 카본 딥림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액화 Co2카트리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십시오.
http://blog.paran.com/credo/10533405
바로 이곳 MCT 의 ...
임대일님의 펌프에 관한 질문에 제가 댓글을 단 것입니다.
지난 번, 제가 자숙(!) 중 일 때... -_-
거의 1년 이상 이곳 MCT 에서 활동하며...
적지 않은 글들에 댓글을 단 것을...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그 때 지워진 댓글 중 하나이지요.
그 때...
무려 300여개의 댓글을 지우는 심정...
무척 참담.. 아닌...
너무 많아지우기 힘들더군요.
^^
또 썰렁했는지... -_-
기실은...
그 많은 댓글을 모두 지우면서...
반성 많이 했답니다.
흑흑.
어휴... 이젠 힘이 듭니다. 힛.
그래도 한 번 시작한 일... 끝장을 봐야져.
이러다... 너무 글이 길어지면...
끝까지 읽어 보실 분들거의 없겠습니다.
아.
위의 사진은...
이상에서 말씀드린 이외의 기본적인 정비, 수리 공구입니다.
12시 방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반달 줄, 드라이버 셋, 샥 펌프...
타이어 레버, 알렌 키, 스포크 렌치, 체인 카터...
그리고, 펙 렌치, 소형 바이스 그립... 에다가...
스피너지 전용 스포크 트루잉 툴도 있네요.
그 이외에...
소형 안전등셋(프론트 용 화이트, 리어용 레드) ...
그리고 예비 건전지 (읔... 이걸 그 동안 중복해서 휴대했네요.)
그리스와 윤활제.
그 외.
각종 바이크 캔디 들.
- 여분의 체인 링크도 보이고...
체인 커넥터 핀.
앰플 핀.
스피너지 휠용 벨브 확장관.
V-Brake Banana 에...
예비 볼트.
케이블 엔드 캡, 아우터 캐이싱 엔드 캡.
그리고... 체인링 볼트 와...
속도계용 예비 마그네트까지.
휴...
이제 거반 다 소개 올린 것 같습니다.
그 밖의...
여러 잡동사니들.
물론, 이상... 소개드린 물건이외에도...
극히 개인적인 소품들을 별도로 휴대합니다.
핸디폰... 명함...
그리고 돈 ( 이거 필수죠) 이라던가... 신용카드, 신분증... 등등.
자... 이젠...
저희 부자(父子) 자전거 배낭이말끔히 정리 되었습니다.
왼쪽 큰 것이 제 것이냐구요?
아닙니다.
오른쪽 가벼운 것이 제것입니다.
크......
젊고 힘 센 놈이 크고 무거운걸 메야지요.
★
예전엔...
이상의 품목 등을...
진공 압축 포장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만...
이젠 그렇게 까진 하지 않습니다.
이상의 제가 일상적인 주행에 항시 휴대하는 물품을 보시고...
평소 소지하시는 물품 등과 비교 후...
더 추가해야거나...
반드시 필요한 품목이 있다면...
조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처음엔...
가능한한 상세히 소개를 드리려 하였으나...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면서...
끝을 대충 흐리고 만 것같습니다.
용 대가릴 그리려다 뱀 꼬릴 환치고만 꼴 이랄까.
글이 술술... 술 넘어가듯... 쉽게잘 써지는 날이 있는가하면...
오늘 같이... 써지지도 않고 힘만 드는 날도 있네요.
날이 더워 그런가 봅니다.
아님 수면 부족이거나.
차라리 판떼기의 녹이나 갈아 내고 왁스나 먹일 걸 그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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